강화문단 -수필 -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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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문단 -수필 -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왕승자

아침 일찍 강화 꽃시장에 다녀왔습니다. 해안가엔 벚꽃들이 눈이 부시도록 피었습니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꽃내움이 어찌나 싱그럽던지, 멀리 가지않아도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엊그제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야당 대표로 나온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마음이 통쾌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몇 년 전 180석의 여당 국회의원을 뽑아준 것은 국민들의 실수 아닌 실수였습니다. 거대 여당은 오만과 아집으로 국민위에 군림했습니다. 큰소리치며 겸손하지 못했습니다. 불손함을 드러내어 국민들을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정권은 부동산 공시지가를 올려서 세금 및 의료보험 등 모든 세금이 줄폭탄이 되어 퍼붓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힘 없는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투표로 잘잘못을 가리는 것입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작은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은 ‘작은 부자’의 소박한 꿈을 빼앗고 있습니다. 


희망과 미래에 대한 설계를 사회주의 공산국가에서나 하는 짓거리로 도적질을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퍼주기식 복지정책도 결국 과대한 세금으로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처삽니다.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닙니다. 남보다 특별하지 않으면 절대 작은 부자도 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유혹들을 참아가며 성실해야 합니다. 가난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면서 근검절약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한푼 두푼 절약하며 종잣돈을 모아 집을사고 자식들 교육을 시켰습니다. 노후에 안락한 생활을 위해 소박하게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현 정부가 이제 공시가를 올려놓고 종부세니 보유세니 세금 폭탄을 퍼붓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들볶아 고통받게 하는 이 정권이 정말 싫습니다.


빌게이츠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태어날 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건, 본인 잘못이 아니지만 늙어가는 노년에까지 가는한 건, 본인이 인생을 잘못 살았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우리 옛말에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자는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다"했습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노력한 만큼 잘 살 수 있는 건 당연한 이칩니다. 하늘에서 어느 날 재물이 똑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작은 부자라도 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노력의 댓가입니다. 지금 우리 노인 세대들은 어릴 적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난한 나라에서 살았습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초근목피로 배고품을 견뎠습니다. 그때 고생한걸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내 자식들에게 가난을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고,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었던 가난이 한스러웠습니다. 억척스럽게 긍맸습니다. 가지고 싶은 명품 하나 나에겐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빚지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자식들이 대학시절 아르바이트한 푼돈도 그대로 모아 학자금 대출도 받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에게 제대로 된 옷 한 벌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혼자 작은 돈을 벌어서 알뜰하게 대학까지 보내준 걸 고맙게 생각한다며 늘 잘 따라와 준 우리 삼남매 고마울 뿐입니다. 


넉넉하지 못한 생활에 불만불평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되뇌고 싶지 않지만 지금도 가슴이 아리고 저리고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노후에 고생하지 않으려고 피땀 흘려 모은 재산으로 반듯한 집을 장만했습니다. 가진건 집 하나입니다. 


이 정권이 급기야 과다한 세금을 매겨 공산주의식으로 나누어 주겠답니다. 그릇된 정책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분노와 갈등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왜! 집 하나 가진 게 죄가 됩니까? 이제와서 과다한 세금때문에 애쓰고 마련한 집을 팔아야 한다니 당치 않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예로부터 어진 임금은 '위민(爲民)'정책으로 백성을 편안케 했습니다. 훌륭한 업적이 되어 후세에 존경을 받았습니다. 선한 뒤는 있어도 악한 뒤는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이 정권 너무 창피합니다. 전직 대통령마다 감옥살이하고 있는 현실이 가슴이 아픕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무슨 노릇인지 서글퍼집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의 총수가 운동선수를 후원한 게 뭐 그리 대단한 잘못이라고 감옥에 가둡니까? 이 사람도 그 정도의 부자라면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후원할 것입니다. 더욱이 13조가 넘는 상속세를 냈다면 명예를 추켜세워도 모자랄 판입니다. 남보다 더 노력해서 일궈놓은 대기업을 망신 주는 것도 아니고 무슨 횡포입니까. 기가 찹니다.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으로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어야 합니다. 총명해야 합니다. 옥좌는 영원한 자리가 아닙니다. 물러나면 우리네와 같은 평민입니다. 어디에 발붙이며 살 것인지, 하는 짓거리를 보면 오히려 국민이 걱정스럽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임기가 끝나면 경산으로 내려 간다지만 주민들이 반대하고있습니다. 주민들이 돌아오지 말라는 플래카드가 70개나 걸렸답니다.

담당 군에서 50개는 회수하는 일이 벌어졌다가 소송 중이라니 참으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입니다. 다음 정권에서도 보복정치가 또 이어진다면 우리나라의 불행한 역사는 끝나지 않을 듯싶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이 자유민주국가의 올바른 가치판단으로 깨어나야 합니다. 


무조건 퍼주기식 복지정책은 결국 우리 후손들이 떠안아야 할 짐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빼앗아 선심성 복지로 형편없는 나라로 몰락하고 있습니다. 허덕이는 여러 나라들의 국민들을 보노라면 분명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아찔합니다. 


이 정권의 정책이 잘못된 것입을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나라 살림이건 가정살림이건 같은 원리입니다. 관리가 문제입니다. 경제가 살고, 가정이윤택해지는 건 정치하는 사람들이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인기영합에 맞물려 돈으로 무조건 정권을 다시 잡겠다는 허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 유혹에 우리 국민들이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빚더미 나라로 전락하고 나면 우리 국민들의 고통은 더없는 나락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과정에서 트럼프는 상식 이하의 부끄러운 행동을 했음에도 탄핵당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큰 나라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정부가 탄생해야 합니다.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훈민정음 창제는 세계만방 우리 역사의 자랑입니다. 우리 국민 스스로가 세종대왕 같은 지도력과 어진 마음을 겸비한 대통령을 선택해야 합니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물려주었으면 참으로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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