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竹山) 조봉암. (사진=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누가복음 23장 22절) 조봉암은 사형 집행 직전 입회목사에게 이 성경구절을 읽어 달라고 하면서 순순히 교수형을 받았다.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사법 살인에 죽산 조봉암은 자신이 무죄임을 확신하였던 듯하다. 마치, ‘악법도 법이다’며 사약을 받았던 소크라테스처럼. 죽산 조봉암은 1898년 9월 ...
'권율(權慄)'장군 영정과 행주대첩 배치도. (사진=문화재청) 본지에서는 강화군이 배출한 역사 인물들을 취재하여 널리 알리고자 한다. 7월의 인물로는 국난에 처한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구국의 영웅 권율 장군편이다. 지금 현재, 강화군 선원면에는 권율 장군의 중형(仲兄) 권순(權恂)의 후예로 패시브바이오팜(농업법인) 권국원 회장이 권율장군 생가터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면 오두리에는 오두정지(鼇頭亭址)가 있는데, 이 오두정지는 선조가 선무1등 공신 권율장군에게 하사한 사패지에 있는 정자로 사위 오성대감...
강화군 교동도 전경. (사진=강화군청) 강화군 교동도는 예전부터 큰 오동나무가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넓은 황금벌판이 장관을 이룬다. 북녘 땅과는 거리가 2.6km에 불과한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으로 개발이 제한되고, 서해와 한강, 예성강이 만나는 생태계의 보고이지만 어로 활동을 할 수 없어, 오랜 시간 소외된 도서지역으로 남아 시간이 멈춘 섬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최근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소득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초지돈대를 출입하는 출입구. (사진=신지현 기자)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구축한 요새 ‘강화 초지진(江華 草芝鎭)’ 강화의 해안 경계 부대인 12진보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1656년(효종 7) 강화유수(江華留守) 홍중보(洪重普)가 처음 설치했다고 한다. 현재의 초지진은 경기도 안산(安山)의 초지량(草芝梁)에 있던 조선 수군의 만호영(萬戶營)을 1666년(현종 7)에 강화로 옮겨 강화수로 수비의 요새로 새롭게 구축한 것으로, 초지진에는 군관 11명, 사병 98명, 돈군(墩軍) 18명, 목자(牧子) 210명 ...
강화 광성보 전경. (사진=강화군청) 바다를 품은 숲 속 작은 성터. 피비린내 나는 전투의 기억은 사라지고 어느덧 평화로운 풍경을 찾아 멀리 발걸음을 옮긴 관광객을 맞이하는 ‘강화 광성보(江華 廣城堡)’ 광성진이라고 불리기도 한 ‘강화 광성보’는 고려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덕진진, 초지진, 용해진, 문수산성 등과 더불어 외세에 맞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로 지금도 선조의 강한 호국(護國)의 의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국가문화유산포털 등에는 고려 무신정권 시대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강화 광성...
낙조대에서 바라본 서해. (사진=강화군청) 나라를 거쳐 강화도에 들어와 절터를 물색하던 천축국(인도) 승려. 고려산 정상 오련지(五蓮池)에 핀 다섯 가지 색깔의 연꽃을 바람에 날린 뒤 꽃이 떨어지는 곳마다 연꽃의 색깔을 따 적련사(赤蓮寺), 청련사(靑蓮寺), 백련사(白蓮寺), 흑련사(黑蓮寺), 황련사(黃蓮寺) 등 각각 5가지 이름의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이 중 붉은 연꽃(赤蓮)이 떨어져 지어진 사찰이 ‘적련사(赤蓮寺)’라고 한다. 하지만 절 이름에 ‘붉을 적(赤)’자가 들어 있어 산불이 자주 난다고 해서 ‘쌓...
'강화 8경' 중 가장 풍경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강화 연미정'(사진=강화군청) ‘강화 8경(江華 8境)’ 중 가장 풍경이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강화 연미정(燕尾亭)’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광역시 강화군을 연결해주는 강화대교를 건넌 후 바로 우회전해서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으며, 물줄기가 이곳에서 서쪽과 남쪽으로 나뉘어 흐르는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고 해서 ‘제비 연(燕)’, ‘꼬리 미(尾)’자(字)를 써서 정자 이름을 ‘연미정(燕尾亭)’이...
갑곶리 전경 (사진=강화군청) 아름다운 바다와 숲으로 유명한 강화를 찾는 이들이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만날 수 있는 강화의 첫 유적지이자 ‘강화 8경(江華 8境)’중 하나인 ‘ 갑곶돈대(甲串墩臺ㆍ사적 제306호)’. 강화에는 여러 지역에 돈대(墩臺)를 두고 대포를 설치해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강화군에는 ‘갑곶돈대’ 말고도 화도면 내리에 있는 ‘선수돈대(船首墩臺)’와 길상면 선두리에 있는 ‘택지돈대(宅只墩臺)’, 하점면 망월리에 있는 ‘망월돈대(望月墩臺)’, 불은면 덕성리에 있는 ‘광성돈대(廣城墩臺)’, 덕...
전등사 대웅전 (사진=강화군청) ‘정족산성(鼎足山城)’ 안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었던 ‘전등사(傳燈寺)’라는 전통 깊은 사찰이 있다.강화도에서 가장 큰 사찰인 전등사는 서기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 아도화상이라는 승려가 ‘진종사(眞宗寺)’라는 이름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266년(고려 원종7)에 중창했다가 1282년(고려 충렬왕 8) 정화궁주가 이 절에 귀한 옥등을 시주했다해서 전할 전(傳), 등불 등(燈)자를 써서 ‘전등사(傳燈寺)’로 사명(寺名)이 바뀌었다는 설과 진리의 등불은 시공(時空)에 구애됨 없...
강화 삼랑성 석양 성벽 (사진=강화군청) 강화 삼랑성(江華 三郞城)’과 ‘정족산성(鼎足山城)’은 같은 곳을 말한다.강화도에는 ‘강화 참성단(江華 塹星壇)’을 시작으로 고조선의 첫 임금이자 한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단군왕검(檀君王儉)’ 신화와 관련된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그중 한 곳이 강화군 길상면의 정족산(鼎足山)에 있는 고성(古城) ‘삼랑성(三郞城)’이다.‘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면 단군이 세 아들에게 명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정족산(鼎足山)에 위치해 있어 현재 ‘정족산성(鼎足山城)’이라고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