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심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무너지는 강둑을
사력을 다해 틀어막는
어린 아이의 팔뚝처럼
써 내려가리라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눈비가 오면 휘날리는 대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갈대밭 석양을 타고 오르는
감정의 사치를 벗어버리고
오직 진실의 펜만을 붙잡으리라
모든 것이 사라져가도
모든 것이 무너져가도
먼 훗날,
단단한 소나무 속에 깃들
정의의 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평화의 횃불처럼 노래하리라
강화 타임즈여!
*약력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강화지부 사무국장 (본명:윤인선)
*시집 : 그대 가슴이 기쁨으로 가득해지는 날/당신이 만일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이제 슬픔의 강물은/기다려주지 않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출간, 수필집 : 그리고 뚜쟁이들 출간, 단편소설: 적과 흑의 부르스/돌아온 노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