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미크론’ 변이 정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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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오미크론’ 변이 정말 두렵다

코로나19로 세상이 점점 힘들어 지며 끝이 안 보인다. 인도에서 발생한 델타변이가 지구촌을 휩쓸더니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서 발생해 남아공에서 확산 중인 ‘오미 크론’이란 변종바이러스가 나타나 인류를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다. 

 

‘오미크론’코로나 변종바이러스가 발표되던 날 세계 증시가 곤두박질치며 폭락을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1월 1일 위드코로나를 실시했었다. 전문가들과 일각에선 섣부른 위드 코로나라고 우려를 했지만 영세자영 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위해선 정부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으리라 본다.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7천 명선을 넘나들고 있다. 의료대란이 심히 우려된다. 병상부족은 물론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 인력의 한계가 매우 심각하다. 이에 정부는 ‘딜레마’에 빠졌다. 방역 단계를 높이자니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거의 아사할 것이고 현재 방역단계를 유지하자니 ‘델타변이’의 무서운 확산세는 물론 곧 들이 닥칠 ‘오미크론’변이의 뚜렷한 대응책도 없다. 

 

정부는 부스터 샷(추가접종)을 최선 의 방책으로 잡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의 백신을 능가한다고 알려졌다. ‘오미크론’변이는 16개의 스파이크 단백질(인체세포접촉부분)을 가진 델타변이에 비해 스파이크가 32개로 두 배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델타변이도 전파속도가 엄청난데 정말 두렵다. 

 

요즘처럼 항공편이 발달하고 세계가 1일 생활권인 시대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 ‘글로벌체인’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델타변이도 소멸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이닥친 ‘오미크론’변이의 출현은 정말 소름이 끼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19 확산 속에서도 K-방역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선방을 했다고 세계가 평했다. 처음 미약했던 백신보급률이 우려를 낳았지만 정부의 필사적인 백신확보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로 거의 세계 TOP수준의 접종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만의 노력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촌은 한 우물 같은 것이다. 우물 한쪽의 물이 맑다고 전체가 맑 을 수는 없다. 델타변이도 백신 접종률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인도에서 발생했다. ‘오미크론’변이도 아프리카 변방인 보츠와나에서 발병했다. 세계가 치료제나 백신에 관해 서로 공유하고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시간차가 있을 뿐 전체 확산은 시간문제이며 새로운 변이의 출현은 계속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같은 프로세스에 지배를 받을 것이다. 한 지역이 아무리 애를 써도 전체를 막을 수는 없다.

 

강화군도 불과 얼마 전에 엄청나게 코로나 19 확산세가 거셌다. 그나마 넓은 면적과 해안을 보유한 국토청정지역의 한 곳이라고 꼽히는 강화군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 으면 코로나19속에 엄청난 대가를 치룰 것이다. ‘오미크론’변이 정말 두렵다. 바짝 긴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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