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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마당] 人生의 허무함

-문 현 준-

기사입력 2022.09.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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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그늘속에서

    발버둥치며 달려온

    인생의 마지막 갈림길에 서서

    희망도 절망속으로 들어가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오직 행복을 갈망했던 나에게

     

    안겨주는 것은 절망 뿐

    극복해 나가려 온 정성 다하지만

    변천해 가는 세상사가

    내 정신을 흔들어 놓는다

     

    여기서 좌절하면 후회가 막심할거고

    주위 독지가들의 욕심 때문에

    실망을 더욱 안겨준다

     

    먼저 간 친구들 편히 살다오라고

    손짓하는데 그대로 머물 수 없고

    쇠약해진 육체의 힘도

    내 마음을 괴롭게 한다

     

    낙엽처럼 떨어져 가는 인생길도

    못 다한 아쉬움을 남긴 채

    훌훌 가진 것 없이 빈손으로

    떠나야 하는 초로의 인생 길이라서

    원망도 하소연도 후회없이 가는 길

    이제와서 그 무엇을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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