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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그늘속에서
발버둥치며 달려온
인생의 마지막 갈림길에 서서
희망도 절망속으로 들어가
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오직 행복을 갈망했던 나에게
안겨주는 것은 절망 뿐
극복해 나가려 온 정성 다하지만
변천해 가는 세상사가
내 정신을 흔들어 놓는다
여기서 좌절하면 후회가 막심할거고
주위 독지가들의 욕심 때문에
실망을 더욱 안겨준다
먼저 간 친구들 편히 살다오라고
손짓하는데 그대로 머물 수 없고
쇠약해진 육체의 힘도
내 마음을 괴롭게 한다
낙엽처럼 떨어져 가는 인생길도
못 다한 아쉬움을 남긴 채
훌훌 가진 것 없이 빈손으로
떠나야 하는 초로의 인생 길이라서
원망도 하소연도 후회없이 가는 길
이제와서 그 무엇을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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