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천
미디어센터
SNS 공유하기
석모도 산 너머 노을이 진다
봇짐지고 뱃전에 올라
애절한 석가의 사랑 찾아
신사를 향하는 사나이
소진한 삶이 한스러워
권태로운 세상이 옥죄어
온 것일까
울분에 몸을 파리하게 떨며
닥쳐오는 파도
갈매기 갯바위 쪼아대며
꿈을 꾸고
소금기 머금은 잔잔한 포말이
새우잡이 지친 어부 어깨를
포근히 감싼다
비린내 밴 횟집 간판이
네온 빛에 영글 때
오래 삭힌 바람 따라
외포항은 곤히 잠든다.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