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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윤석인

기사입력 2021.06.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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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시.png

     

    꽃을 심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리라


    무너지는 강둑을

    사력을 다해 틀어막는

    어린 아이의 팔뚝처럼

    써 내려가리라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눈비가 오면 휘날리는 대로 

    떠오르는 태양처럼


    갈대밭 석양을 타고 오르는 

    감정의 사치를 벗어버리고

    오직 진실의 펜만을 붙잡으리라


    모든 것이 사라져가도

    모든 것이 무너져가도


    먼 훗날,

    단단한 소나무 속에 깃들

    정의의 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면서

    평화의 횃불처럼 노래하리라


    강화 타임즈여!

     

     

    *약력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강화지부 사무국장 (본명:윤인선) 

    *시집 : 그대 가슴이 기쁨으로 가득해지는 날/당신이 만일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이제 슬픔의 강물은/기다려주지 않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출간, 수필집 : 그리고 뚜쟁이들  출간,  단편소설: 적과 흑의 부르스/돌아온 노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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