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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마당] 봄

이 철 우

기사입력 2022.04.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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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고개 들어

    지구 한 바퀴 돌며

    사치(奢侈)를 부린다.


    산이랑

    구름이랑

    일렁이는 바람과

    간지러운 햇살


    하늘과 마을이 잠겨있는

    얼음덩어리 풀린 논(畓)에

    꽂혀있는 파란 풍년(豊年)


    만인(萬人)의

    밥상을 차릴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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